단어를 MOA
한눈에 보는 핵심 개념, 모아플러스 금융 용어 사전
환율
오늘날 지구상의 모든 나라들은 서로 물건을 사고 파는 등 수많은 거래를 하고 있으며 그 규모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국가간의 거래과정에서 거래대금을 결제하기 위해 자기나라 돈과 외국 돈을 바꾸거나 외국 돈과 외국 돈을 바꾸는 등 서로 다른 두 나라 돈을 교환하게 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사람이 미국산 자동차를 수입하거나 미국으로 여행하려 할 경우 미국 달러화가 필요하므로 원화를 주고 달러화로 교환하게 된다. 또한 미국으로 여행을 한 사람이 쓰고 남은 달러화를 일본에서 쓰려고 할 경우에는 달러화를 엔화로 교환하게 된다. 이와 같이 외국과의 거래나 해외여행 등을 위하여 서로 다른 두 나라 돈을 교환할 때에는 항상 교환비율이 있게 마련인데 이 교환비율을 “환율”이라고 한다. 원화와 미국 달러화와의 환율이 950원/달러이라면 이는 달러화와 원화의 교환비율이 1:950 이라는 것으로 1달러와 950원이 서로 교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1달러=950원에서 1달러=1,000원이 되면 ‘환율이 올랐다’고 말한다. 환율이 오르면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떨어진 것을 의미한다. 즉 미국에서 1달러짜리 물건을 수입해 올 때 환율이 오르기 전에는 우리나라 돈으로 950원을 주면 살 수 있었는데, 환율이 오른 후에는 1,000원을 주어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로 ‘원화가 절하(切下)되었다’고도 표현한다. 환율도 일반 상품의 가격과 마찬가지로 그 나라 돈에 대한 수요량과 공급량에 의해 결정된다. 수출이 늘어서 외국 돈이 우리나라에 많이 들어오면 시장에서는 외국 돈을 우리나라 돈으로 바꾸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다. 이 경우 외국 돈의 공급이 늘어나서 환율이 떨어집니다. 반대로 수입이 늘어나 수입대금을 지불하기 위해 외국 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늘어나면 시장에서는 우리나라 돈을 외국 돈으로 바꾸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다. 이 경우에는 외국 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서 환율이 올라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