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를 MOA
한눈에 보는 핵심 개념, 모아플러스 금융 용어 사전
규모의 경제
일반적인 경우 기업이 재화 및 서비스 생산량을 늘려감에 따라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생산비용이 점차 늘어난다. 즉 생산된 재화 및 서비스에 소요되는 평균비용인 <식 1>이 상승하게 된다. 그런데, 일부 재화 및 서비스 생산의 경우에 이와는 달리 생산량을 늘릴수록 평균비용이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현상을 규모의 경제(economy of scale)라고 한다. 규모의 경제가 나타나는 주된 이유는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이 존재하는 데 기인한다. 예를 들어 철도사업을 시작하려면 사업초기에 전국적으로 철도레일을 깔고, 역을 건설하고, 차량을 구입해야 한다. 이 때 들어가는 금액은 천문학적인 규모에 달한다. 따라서 철도서비스 생산에 들어간 평균비용은 초기에 높은 수준을 보인다. 그런데, 철도의 편리성으로 인해 이용객수는 빠르게 증가(=철도서비스의 총생산량이 증가)하는 반면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는 거의 불필요하다(=철도서비스의 총생산비용은 거의 불변이다). 따라서 철도산업은 평균비용이 점차 하락하는 규모의 경제를 보이게 된다. 이처럼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이 소요되는 철도, 통신, 전력 산업 등에서 규모의 경제가 나타난다. 또한 분업에 따른 전문화의 이익이 존재하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각자 케?을 만드는 3명의 제빵사를 생각해보자. 이들이 따로 케?을 만들 때 보다 한 명은 반죽만 하고, 한 명은 굽기만 하고, 한 명은 장식만 하기로 분업을 하는 경우 더 많이 케?을 만들 수 있다. 즉, 케?을 만드는 데 들어간 생산비용보다 케? 생산량이 더 빠르게 증가하여 평균비용이 낮아지는 것이다. 이처럼 규모의 경제가 존재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생산규모를 확대시키는 것이 더 유리해진다. 보다 많은 재화 및 서비스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으므로 다른 기업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서 미디어를 통해 가끔 들을 수 있는 기업간 인수합병(M&A) 소식은 일종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으로 이해 할 수 있다